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홍영숙 선교사

2015/5

사랑하는 태국선교 동역자 되시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에게,

[지금 태국은...]

지금 태국은 연중 가장 더운 때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영상 40도를 넘는 곳도 있고 전력 사용량도 연중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대부분의 초중고가 방학을 마치고 개학하게 되는데 더위 때문에 학생들이 고생할 것 같습니다. 정치뉴스는 단연 태국 헌법 기초 위원회가 제정하고 있는 새 헌법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국가 평화질서 평의회(NCPO)와 쁘라윳 총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태국 남부 쏭끌라도의 한 캠프에서 로힝야족(Rohingya People)으로 보이는 시체 30구 이상이 발견되어 태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탈출한 소수 부족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인신매매가 수년 동안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정황이 수사를 통해 드러나 공무원 군인 경찰 민간인 등 관련자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라용아가페교회소식]

지난 4월부터 지난주까지 라용 아가페 교회에 ‘쁘랑’ ‘캄피’ 가족, ‘촉’ ‘미우’ ‘메’ ‘인시’ 가족, ‘노이’ ‘옷’ ‘수라싯’ 가족 등 3가정이 새로 등록을 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새신자들은 아니지만 타지방에서 이사를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 외에도 ‘포이’라는 학생이 지난 1월부터 시작한 동네 축구 모임을 통해서 가끔 예배에 참석을 하고 ‘뚜’라는 자매도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교회는 선교적교회(Missional Church)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교회를 개척한 후 비록 라용 아가페 교회가 이제 시작한 교회일지라도 선교사역에 동참해야한다는 것을 교인들에게 가르쳐왔는데 마침내 본 교회 ‘뎅’ 성도의 딸인 ‘에프’ 가 캄보디아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어 지난 쏭끄란을 맞이하여 태국을 방문한 그들 가족을 교회에 초청해서 선교보고를 듣고 비록 적지만 매월 조금씩이나마 선교비를 후원하기로 약속하고(월 1,000 바트) 6개월치의 선교비를 전달했습니다(4월 19일 주일). 그리고 그들의 사역 홍보지를 게시판에 붙여놓고 매기도 시간마다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시무할 태국인 전임사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오래 동안 기도해 왔는데 저희 교회에서 지난 1년간 실습을 한 ‘수파왓 완나’라는 방콕신학원 4학년 졸업반 학생이 사역하기로 합의하고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역은 2015년 6월 1일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동안은 제가 교회 재정이나 사역의 대부분을 감당해왔기에 편리한 점도 있었고 재정 운용도 어렵지 않았지만 새로운 사역자가 오게 되면 많은 부분이 변경 될 것입니다. 우선 재정 지출이 더 늘어날 것 같고 조금은 더 조직적으로 교회가 운영되도록 제도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임 사역자가 사용할 숙소의 리모델링과 가구 그리고 교통수단(오토바이)도 필요하게 되어서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위해서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치과진료사역]

치과 의사 출신으로 태국에서 선교사로 사역 중인 서병은 선교사와 함께 븡따따교회(4월 22, 23일)와 파타나깐사메산교회(5월 7일, 8일)에서 전도와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을 도왔습니다.

[풀러신학교 강의]

미국의 풀러 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 파사데나)의 해외학생 대상 2015년 봄학기 강좌가 지난 2015년 4월 마지막 주에 방콕에서 있었는데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그 가운데 도시교회개척 과목 보조 강사로 저와 김종명 선교사가 초빙되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명교회 제자 훈련반 선교탐방]

천안에 있는 여명교회(담임: 이단화 목사)의 제자 훈련반 15명이 지난 5월 1일-4일까지 태국을 방문하여 파타야, 라용아가페교회, 깐짜나펀교회, 삘로키 교회 등을 탐방하며 준비해 온 공연을 하면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선교비와 선교 물품을 전달하고 은혜 가운데 사역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가족소식]

홍영숙 선교사는 4월 14일-28일 기간에 건강검진과 가정사 그리고 수련회 참석들의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에 군복무 중인 아들 하민이도 면회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제목]

1. 라용아가페교회를 위해서

-전임 사역자로 섬기게 될 수파왓 완나 전도사를 위해서(헌신, 믿음, 비젼, 성실함 등)

-새로운 교회 가족들(쁘랑과 캄피 가정, 촉 미우 메 인시 가정, 노이 옷 수라싯 가정들에게 안정적인 직장을 허락해주시고 교회에 성실하게 출석해서 정착하도록)

-전임 사역자가 사용할 숙소 리모델링, 가구,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위한 예산이 확보 되도록

-주님의 은혜와 지속적인 전도 사역으로 교회가 부흥하도록

2. 동역하는 아가페선교회 소속 선교사들 5가정의 사역과 자녀들을 위해서

3. 동역하는 현지 교단과 노회와의 아름다운 동역을 위해서

4. GMS 동남아지역(불교권)선교사 총회와 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열리도록(2015년 6월 8일-11일, 파타야 예정)

5. 저희 가족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서, 아들 하민의 군복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5년 5월 12일 태국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