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짜오. 사랑하는 김정태 목사님과 성동교회 성도님들께 베트남에서 문안인사 드립니다.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 12:1-3)

지난 7월 17일은 제가 베트남에 들어온 지 만 7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전 드린 예배에서 하나님이 제게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지난 7년을 돌아보면서 처음 주셨던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녀라는 사실과 나를 통해 베트남 땅에 복의 통로가 되라고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다시 발견해봅니다. 

선교가 전면적으로 금지된 나라에서 선교사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드러내놓고 선교할 수 없어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눈에 띄는 결과가 쉽게 얻어질 수 없다는 것... 모두가 베트남에서 겪어야 하는 어려운 사항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매일 실감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과 나의 살아가는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자가 되자는 결심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 같습니다.

 올해로 비자가 만기되면 더욱 까다로워진 규정 속에서 또 어떻게 비자를 받으며, 사역의 장이 확대될수록 더욱 많이 요구되어지는 선교비의 필요들을 어떻게 채워갈 지가 기도제목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선교를 이 땅 가운데서 이루어 가실 줄 믿으며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매년 여름이면 베트남 국내로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팀은 협력하는 한인교회에서 모집이 되고, 사역의 방향은 협력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지와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함께 예배하고, 그곳의 사정과 기도제목을 들으며 그들의 필요를 도와주며 그들에게 위로와 평강을 전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중부지역으로 6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 1,000km의 거리를 이동하며, 팀을 인도하여 중부지역의 산골 구석구석을 방문하면서 그곳 목회자들의 어려움과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면서 우리를 통해 그곳의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로하시고 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였습니다. 함께 동참한 성도들의 나눔을 통해 선교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보여주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협력하게 하시는 열매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사역하는 동탑성에서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의료봉사와 사랑의 집짓기 사역이 있었습니다. 동탑성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인 Tan Hue 지역은 배를 타고 건너가 30여 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외진 곳이며 아주 가난한 지역입니다. 보건소가 있지만 제대로 된 약품이 구비되지 않아 의료혜택이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베트남 복음성회에 소속된 의료봉사단 22명과 함께 의료팀, 집짓기팀 60여명 등 모두 90명에 이르는 대규모 봉사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집이 4채가 지어지고, 쌀(10Kg) 200 부대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이미용 봉사를 비롯한 의료사역을 통해 600여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특별히 한인 사업체들로부터 지원받은 의류와 신발 등... 그리고 한인교회에서 수집한 각 종 물품들과 생필품들이 그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현지에 있는 안퐁교회의 사역으로 진행되었구요 이러한 사역들은 현지의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복음을 확장시키는 커다란 열매들로 맺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기도 제목)

1. 동탑대학 장학사역을 통해 동탑대학 안에 외국어센터를 설립하고 학원복음화의 전진기지가 되게 하소서.

2. 현재 진행 중인 동탑대학 학사관사역, 신학생 장학사역, 안퐁중학교 장학사역, 사랑의 집짓기사역, 사랑의 쌀사역, 돼지 분양사역 등을 통하여 동역하는 현지교회들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 거룩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게 하소서.

3. 동탑성 선교의 동역자 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저희 가족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5. 9월 7일 - 17일 한국 기아대책 논산지역회의 초청으로 동탑성 목회자 부부 6분과 함께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일정은 초청한 기관에 의해 이루어지기에 다른 지역은 방문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6. 10월 중순에 제 3회 동탑성 목회자 수련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빈딘성의 목회자들과 연합으로

진행되는 규모가 큰 행사입니다. 필요한 재정과 일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