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태국 선교 동역자 되시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지금 태국은...]

이제 태국은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방 여러 곳에 집중 호우로 홍수가 나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장에는 투리안 망쿳 응어를 비롯한 신선한 제철 과일들이 많이 출하되어 가격도 많이 내렸습니다.

군부 쿠테타가 일어난 지 3주년이 되었지만 전 국왕의 국상 중이라 이렇다 할 정치적인 이슈는 없는 것 같습니다. 태국 초중고 학교는 방학이 끝나고 5월 중순(15일)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라용 아가페 교회 소식]

이번 달에는 ‘엣’ 이라는 자매가 딸(바이 뜨이)과 함께 새로 등록해서 함께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남편(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지만 일 때문에 신앙생활을 잘 하지 못하고 있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돕던 티라찻(또) 방콕신학교 학생이 학교 시험과 수련회 등의 참석 때문에 5월 한 달 동안 동역하지 못하고 6월부터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에 ‘푸’와 ‘뚜이’ 성도 내외가 열심히 예배 인도와 찬양을 돕고 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저희 파송 교회인 성동교회에서 한 장로님 가정의 헌신으로 라용 아가페 교회를 위해 건축 헌금을 작정(1억 2천만원)하게 되어서 지난 2017년 4월 12일에 계약금을 지불하고 5월 9일에 담임 목사님과 장로님 가정이 건축 예정 부지를 직접 답사하셨고 그리고 GMS에 청원한 프로젝트신청서가 지난 5월 10일자로 이사회 임원회에서 허락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동교회에서는 지난 5월 16일에 건축 부지 대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저희가 구입하려는 대지는 약 240평 정도이고 가격은 태국 화폐로 240만 바트(한화로 칠천팔백만 원)입니다. 저희가 섬기는 라용 아가페 교회가 태국기독교총회(The Church of Christ in Thailand, CCT) 7노회에 속해 있기 때문에 7노회 재단 이름으로 땅을 사서 등기를 하려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동시에 교회 건축 설계도를 만들고 관할 구청에서 건축 허가를 받아 7월 초순경(8일 예정)에 기공예배를 드리고 건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작정된 헌금보다 더 많은 건축비가 필요하리라 예상되지만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넉넉하게 채워주 실 줄을 믿습니다. 앞으로 남은 모든 절차와 건축을 위해서 기도로 동역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가페 선교회 소식]

지난 4월 23일 주일 오후 4시에는 박성일.박상희 선교사 가정이 섬기는 사톤 아가페교회 설립예배가 7노회와 사톤교회 그리고 파송교회인 한남교회(정태엽 목사)와 많은 선교사들과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아가페 태국 선교회에 속한 6가정의 여선교사 수련회를 지난 5월 8일-10일까지 방콕에서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성동교회 교회 건축 부지 답사팀]

지난 5월 9일에는 성동교회 김정태 담임 목사님 내외와 정학기 장로님 그리고 김병좌 집사님 등 4분이 라용 아가페 교회 건축 예정지를 답사한 후 교회 건축에 대해 의논하고 8월 8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된 교회 당회원 수양회 장소도 답사한 후에 귀국하셨습니다.

[기도제목]

1. 라용 아가페 교회를 위해서

- 교회 건축을 위한 모든 과정과 절차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도록

- 교회 건축과 더불어 성도들의 신앙이 굳건하게 세워지고 성도들이 영과 육이 더 많은 은 혜와 복을 받는 기회가 되도록

- 주님께서 시작하신 선한 일을 저희가 지혜롭게 잘 섬길 수 있도록

- 건축에 필요한 재정을 넉넉하게 채워주시도록

- 결국에는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도록

2. 아가페 선교회 선교사들의 가정과 사역을 인도해 주시도록

3. 태국교회(총회, 노회)와 아름다운 동역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4. 아들 하민이가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을 잘 감당하도록(믿음, 건강, 지혜, 진로,재정 등)

5. 저희 부부가 영적으로 충만하고 육제적으로 건강해서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로 동역해 주십시요.

우리 조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세워져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정치 사회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진정한 소망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사명을 잘 감당할 때 우리 조국에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저희 태국 선교를 위해 즐겁게 동역하는 모든 동역자님에게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25일

태국 라용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