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사랑하는 태국 선교 동역자 되시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태국은 지금...]

태국은 지금 우기입니다. 지난 두 주 간에 태풍 등의 영향으로 북부 동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국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별로 없지만 인근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으로 태풍이 지나갈 때 생기는 비구름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8일은 현재 10대 국왕인 와치라롱콘 왕의 65번째 생일로 공휴일이었지만 특별한 행사나 메세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재임 중 ‘쌀 담보 제도’와 관련하여 농민들의 소득 보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중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쌀을 수매해서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직무 유기 혐의가 적용되 기소중입니다. 8월 25일에 대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지는데 그 귀추가 주목 됩니다. 

[라용 아가페 교회 소식]

파송교회인 성동교회의 후원으로 시작된 라용 아가페 교회 건축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6일자로 건축 예정지 2라이(약 240평)을 태국기독교총회 7노회 재단 ‘무라니티쁘라팁송탐’의 명의로 사서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8일에는 성동교회 단기 선교팀과 더불어 7노회 관계자와 이웃 교회와 본 교회 성도들이 모여 기공식 예배도 드렸습니다. 현재는 예배당과 사택에 대한 설계도를 의뢰 중입니다. 설계도가 나오면 후원교회와 의논해서 건축허가를 받고 이어서 공사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동교회 2017년 단기 선교팀 16명이 7월 3일부터 12일까지 라용 아가페 교회를 중심으로 5개 학교(라용반야누꾼 학교, 반창악손투라낏 학교, 라용사르팟창 학교, 라용위타야콤 학교, 맙따풋판티타야칸 학교)와 라용 센트랄 백화점, 7노회 청소년 수련회(롭부리도), 삐암프라쿤교회(사라부리도)등에서 공연과 한국 음식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을 통한 전도 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 교회에서는 7월 16일 주일 예배 후 교인 회의를 통해 ‘몬뜨리 윙짜런’ 전도사를 교회 담임 사역자로 모시기로 하고 8월 1일부터 사역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따이, 인, 넷, 넛 가정과 시, 뽐, 똔, 프로이 등 여러 새신자들이 등록을 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고 그 동안 출석이 뜸했던 깨오, 촌, 로이, 다 성도들도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담임 사역자‘ 몬뜨리 윙짜런’ 전도사와 가정(사모, 아들, 둘째 출산 예정일 8월 중순)을 위해

2. 등록한 가정(따이, 인, 넷, 넛)과 새신자들(시, 뽐, 똔, 프로이)의 정착과 신앙 성장을 위해

3. 직장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예배에 나오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4. 교회 건축 과정(설계도, 건축허가, 건축업자 선정, 예산 확보) 등의 절차를 인도해 주시도록

5. 동역하는 아가페 선교회 선교사들 가정과 사역을 인도해 주시도록

6. 현지 교단과 교회들과 아름다운 동역을 할 수 있도록

7. 한국에서 대학 재학 중인 아들 하민이를 위해서(건강, 신앙, 재정, 지혜, 진로 등)

8. 저희가 영적으로 충만하고 육체적으로 강건해서 주님의 뜻을 잘 받들어 섬기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스를 통해서 수 많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금방이라도 무슨 큰 일이 일어날 것만 같지만

오늘 떠오른 태양이 내일도 다시 떠오를 것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송구하게도 저희와 같이 태국에서도 먼 지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간접으로 듣는 소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바야흐로 지금 선교지는 단기 선교의 계절입니다. 올해도 수 많은 태국 선교의 동역자들이 도처에서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는데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의 헌신에 복을 주셔서 태국 복음화가 조금이라도 앞당겨진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지금은 한국보다 열대 지역인 이곳이 더 피서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가 사랑하는 모든 태국 선교 동역자님들에게 이 여름에도 더욱 넘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