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 목사님과 사랑하는 성동교회 성도님들께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도 이 곳에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로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이 나라는 우기 철을 맞이하여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어 더위를 식혀 주고 있습니다. 프놈펜 시내에 높은 건물들이 건축되는 현장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라 전체가 도로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고, 저희 교회들 가는 도로들도 포장이 잘 되어 다니기가 쉬워졌습니다.

스퉁미언쩌이교회에는 3명의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가 있는데, 이들이 몇 개월전에 한국에 가서 훈련을 받고 왔습니다. 어려서부터 이 교회를 다녔는데, 이들 중 2명은 국가에서 주는 봉급을 탈 때 마다 교회에 십일조 헌금을 드리고 있고, 어른들 중에도 십일조 헌금을 드려서 교회가 자립을 하고 있습니다.

짱엉레 평화 교회에서 지난 달 목회자 7명과 성경공부를 하였는데 이 교회 성도인 치과의사가 성경공부에 참석하였습니다. 찌어 반타 목사가 교회에 성경공부 광고를 하였는데, 이 성도가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습니다. 전보다 주일 성수도 잘 하고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모습이 있어 감사하며 교회의 귀한 일꾼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꺼기톰 평화 교회에서 2주 전에 목회자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반낙 목사 부인의 조카 3명이 교회에 살면서 주일학교 교사로 섬겨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던 로앗(남)이 부모님들이 빚이 있다고 학업을 중단하라고 강요해서 로앗은 원하지 않았지만 학업을 중단하였고, 지금은 프놈펜에서 직장을 다니고 주일에는 짱엉레 평화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로앗은 꺼끼톰 평화 교회 건축 때 그의 부모와 함께 건축을 힘껏 도왔던 신실한 소년이었습니다. 로앗이 계속 믿음 안에 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프놈장로교회를 섬기는 짠투 전도사가 꺼끼톰 평화 교회에서 성경공부 할 때 참석하였습니다. 짠투 전도사는 교회 주변의 목회자들과 함께 따로 성경공부와 기도회를 하면서 그 지역의 목회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부인이 나이들어 두 번 유산하고 소망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아들 야베스를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고향에서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번 모임에 부인과 야베스도 아버지를 따라 참석하였는데, 야베스가 10월에 중학교 1학년이 됩니다. 자기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귀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껑노이 교회는 쩬다 전도사가 섬기고 있는데, 전도사 아들 반냐(24살)가 지금 열심히 성경을 읽으며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 파나라는 중학교 1학년 남자 아이가 있는데, 자기 마을 어린이들을 불러 모아 교회로 인도하며 요즘은 어른 예배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주일 어린이 예배를 마치고 반냐와 파나가 저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을 마쳤고, 요즘은 로마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8월 14,15,16일 3일간 프놈펜에 있는 선교사 교회에 가서 지방에서 올라온 목회자와 성도들 그리고 그 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경험을 하여 감사하였고, 앞으로 이 나라 어디든지 가서 말씀을 전하여 “하나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행12:24)라는 말씀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헌신하려고 합니다.

9월12,13일은 앙코르왓이 있는 시엡립에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약 6개월 전에 이 지역에가서 2일 동안 히브리서를 가지고 설교하였고 이 번에 두 번째 그 지역에 가게 됩니다. 이틀간 말씀 전할 때 성령의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를 위해 항상 사랑으로 기도와 후원을 하여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가정위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이 땅 캄보디아에 성령의 역사로 부흥이 임하도록

2.저희가 개척한 교회와 사역자들 위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늘 임하도록

3.저희 부부가 늘 성령의 충만함으로 사역을 감당하도록

4.시엡립 지역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주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2017년 8월31일 프놈펜에서 김정호 서은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