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태국 선교 동역자 되시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에게,

[지금 태국은...]

새해를 맞이한 태국에서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건기철인데도 비가 자주 내리고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방콕에 폭우가 내려 많은 곳이 침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북구하고 이제 태국에서 가장 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망고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정치적으로는 현 임시정부의 총리가 11월경에 민간 정부로의 이양을 위한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입법부인 임시국회에서는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선거법이 공표된 후에 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을 90일 이후에 한다는 것으로 개정하게 됨에 따라 다시 총선이 내년 2월로 연기가 되는 듯합니다. 이 때문에 유럽 연합 등에서 군사정권의 연장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고 금지된 반정부 집회가 간헐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국의 일일 최저 임금이 4월 1일부터 지역에 따라 310-330바트로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라용 아가페 교회 소식]

거의 매주일 마다 새로운 신자들이 주일 예배에 출석하고 있음에도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은 별로 변동이 없습니다. 그것은 기존 성도들이 직장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매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역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예배당 건축은 현재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 1월말에 완공할 것으로 계약했지만 조금씩 지연되어서 2월 말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배당 건물 공사에 대한 부분이고 그 외 담장이나 마당을 정리하고 예배당, 사무실, 식당, 사택 등에 들어갈 비품들(에어컨, 방송설비, 의자, 식탁, 주방용품 등)을 구비하고 설치하는 일에 또 별도의 예산과 1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동역자님들의 지원과 기도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 말 경에는 새로운 건물로 이사해서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예배당 건물이 완성된 후에 새롭게 시작할 사역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현재는 너스리(선교원) 사역, 다문화(외국인 노동자)사역, 주민들을 위한 한글, 태국어, 영어, 청소년 축구팀 등 여러 가지 사역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주님의 인도와 뜻을 구하며 조금씩 준비하며 진행하려고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홍영숙 선교사 미술 개인전]

아내 홍영숙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틈틈이 그렸던 미술 작품들(유화, 수채화, 아크릴)을 모아 방콕에 있는 International Community School 전시관에서 2018년 1월 16일부터 26일까지 학생들과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이 학교는 아들 하민이가 졸업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방문자들]

지난 1월에는 우리의 동역자인 주인정(아들 하언)과 김종주와 김창환(성동교회)이 저희 사역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기도제목]

1. 예배당 건축을 위해서

- 남은 공사가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 되도록

- 건물 공사 후에 계속 진행될 내부 설비 설치와 비품들을 위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 담장과 건물 주변 정리에 필요한 재정을 인도해 주시도록

- 새로운 예배 장소에서 시작하게 될 새로운 사역들(다문화 사역, 너스리(선교원) 사역, 주민 복지(한국어, 태국어, 영어, 갤러리커피, 축구팀 등))을 인도해 주시도록)

2. 라용 아가페 교회를 위해서

- 사역자 몬뜨리 전도사와 그 가족(말씀, 기도 , 학업(M.Div과정), 건강 등)

- 기존 성도들의 믿음 성장, 가족의 건강, 직장의 안정을 위해서

- 새로운 신자들에게 믿음이 생기고 잘 정착하도록

3. 아가페 선교회 선교사들(6가정)을 위해서(사역, 가정, 후원교회와 아름다운 동역을 위해서)

4. 아들 하민이를 위해서(인턴 과정을 인도해 주시고 남은 학업과 진로를 인도해 주시도록)

5. 저와 아내 홍영숙 선교사가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성령 충만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핑계지만 신정 새해에는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송구합니다. 이번 주말이 구정인데 복된 구정 명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조국에서 동계 올림픽도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으며 이를 계기로 남과 북이 평화 통일로 이어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저희 태국 선교에 동참해 주신 동역자님에게 올 한 해에도 아름다운 동역이 계속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 겨울이 너무 추웠다고 하시던데 조금만 참으시면 또 봄이 오겠지요. 우리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늘 함께 하시고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2018년 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