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홍영숙 선교사

태국선교 동역자 되시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에게,

[지금 태국에서는...]

4월은 태국에서 가장 더운 달이면서도 태국인들에게는 가장 즐거운(?) 달이기도 합니다. 즐거운 이유는 태국인들의 설 명절인 쏭끄란(4/13-15)이 끼여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에 따라서 적게는 3일에서 두 주 까지 쉬기도 합니다. 정규직이 아닌 직장인들은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학생들도 방학이라 요즘은 가족끼리 외국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네요.

날씨가 무척 덥지만 태국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들(망고 투리안 망고스틴 등)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

[라용 아가페 교회 소식]

지금 라용 아가페교회는 상가 건물을 임대해서 예배를 드리던 시대를 접고 새로 건축한 예배당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직 건물이 완공이 된 것은 아니지만 예배를 드리기에는 부족함이 없고 여러가지 사정상 지난 3월 29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4월 1일 첫 주 부활주일 예배를 새 예배당에서 드렸습니다. 그 날에 세례식(캄피, 캐쉬, 나오미 등 3명)과 성찬식도 함께 진행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4월은 태국인들에게는 즐거운 달이지만 교회에는 가장 어려운 달이기도 합니다. 지방에서 일 때문에 도시에 온 교인들이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 가거나 직장에 매여서 주일 예배에 나오는 인원이 가장 저조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건축은 약 95%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송 교회와 현지 노회 등과 의논 하여 2018년 5월 9일(수) 오후 4시-6시에 헌당 예배를 드리기로 확정했습니다. 건축부지를 답사하고 가계약한 지 1여년 만에 헌당 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와 동역해 주신 파송교회 담임 목사님과 정학기 장로님과 당회와 성도님들과 여러 협력 교회들 위에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건축이 잘 마무리 되고 은혜 가운데 헌당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타소식]

지난 3월 7일-9일에 태국 기독교 총회 제 7노회 2018년도 정기 노회가 있었고 ‘삐리야 위젯진다’ 장로가 새로운 노회장으로 선출되어 2년 동안 노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훼더럴웨이제일장로교회(최병걸 목사, 미국 시애틀)가 주관하는 제2차 아름다운동행 선교대회가 3월 7일-9일에 있었습니다. 3월 14일에는 최병걸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저희 라용 아가페 교회를 방문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3월 24일에는 7노회 지방교회 방문팀인 위왓 목사님과 사판르앙 교회 성도들이 저희 교회를 방문해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기도제목]

1. 헌당예배(5월 9일 오후 4시-6시)를 위해서

- 건축이 기한 안에 잘 마무리 되도록

- 헌당식 예배를 위해 먼 거리를 여행하게 되는 파송교회 방문팀(성동교회 13명)의 일정을 인도해 주시고 헌당식에 참석하는 내빈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 당일 모든 예식 순서와 담당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 예배 후 함께 나눌 애찬을 잘 준비하도록

- 좋은 날씨를 허락해 주시도록

2. 라용 아가페 교회를 위해서

- 담임 사역자인 몬뜨리 전도사 가족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서

- 성도들의 신앙이 성숙하고 가정과 직장에 복을 주시도록

- 교회 일꾼들이 잘 양육되고 세워지도록

- 교회 건축 이후 진행할 사역들(외국인 전도, 축구교실, 언어교실, 성경강좌 등)을 인도해 주시도록

3. 아가페 선교회 선교사들의 가정(6가정)과 사역을 인도해 주시도록

4. 태국 교회(노회 총회 기타 현지 교회들)와의 아름다운 동역이 이루어지도록

5. 아들 하민이의 대학 생활과 진로를 인도해 주시도록

6. 저희 부부가 영적으로 충만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해서 맡겨 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태국은 오늘부터 설 명절인 쏭끄란 절기가 시작됩니다. 작년에는 푸미폰 전 국왕의 국상 중이어서 행사가 많이 축소되었지만 올해는 많은 행사들이 각 지역별로 열리게 될 예정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매년 쏭그란 축제 때마다 많은 사건 사고로 인해 수 많은 사장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조국과 조국 교회들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앞으로 더 성숙되고 진일보한 미래를 위한 초석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순간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없이는 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공감합니다. 그리고 믿음만이 매 순간을 버티게 해주는 버팀목이 된 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어떠한 여건에서도 늘 저희 태국 선교의 동역자가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13일

태국 라용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