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목사님과 사랑하는 성동교회 성도님들께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도 이 곳에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로 주님의 은혜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곳은 우기철이 접어들어 자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6월 4일에는 이 나라 면장 선거가 있어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는데, 특히 주일이 되면 프놈펜 주요 도로에 많은 인파가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다니며 선거운동을 하여 온 시내가 떠들썩합니다.

그리고 5월 25일에는 훈센 총리가 기독교인들 약 5천명을 초청하여 연설을 하였는데, 훈센이 집권하고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번 부활절에는 스퉁미언쩌이 교회에 가서 설교하고 성찬식을 인도하였습니다. 약 40명의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4월에 캄보디아 장로교 독노회의 제가 속한 시찰에서 청소년 찬송가 경연대회가 있었는데, 스퉁미언쩌이교회 청소년들 12명이 참석하여 일등을 하였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교회에 실신한 일꾼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꺼끼톰 평화교회에서 3월 4일에 사모인 스라이뻐으 남동생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찌어반타 목사는 결혼식 전날 예배 설교를 하고, 쩬다 전도사, 짠투 전도사가 결혼 예식을 사회를 보고 저는 결혼식 날 설교를 하였습니다. 결혼식 전 날 저녁에도 약 30명 신랑 가족과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고, 아침 7시부터 이 나라 풍습에 따라 결혼 예식이 있었습니다. 저도 결혼 전날 내려가서 예배에 참석하고 예배당 안에서 사역자들과 함께 잠을 자고 그 다음날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결혼식이나 교인들 장례가 있을 때에 저희 사역자들이 서로 돕는 것을 보며 감사하게 됩니다.

신부는 교회 마을 처녀인데, 결혼 후에 부부가 교회 근처 공장에서 일을 하고 주일 예배에 이 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믿음이 자라고 부모 형제들을 전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 4일에는 목회자들 7명과 함께 하는 성경공부를 꺼끼톰 평화교회에서 하였습니다. 

껑노이 현대교회에서는 주일 어린이 예배 후에 쩬다 전도사 아들인 반냐(24세)와 파나(중학교 1년)와 함께 요한복음을 읽으며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냐는 부모님과 떨어져서 태국 국경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믿음이 없었는데, 지금은 믿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 30대 젊은 부부 찌어 반나와 쏘니따 그리고 아들 찌뜨라와 딸 알리까가 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인 쏘니따는 어릴 때부터 고향에서 교회를 다녔고 피아노로 간단한 반주는 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이 있습니다. 이들 가족이 믿음이 굳건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교회에 첫 어른 교인인 부면장 부인 끼언혼의 여동생 싸으리가 두 세 달 전부터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두 자매의 믿음이 굳건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짱엉레 평화교회를 섬기고 있는 찌어 반타 목사는 현재 장로교 독노회에 소속된 프놈펜 남부 시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독노회에 많은 시찰이 있는데, 프놈펜 남부 시찰만 유일하게 현지인 목사가 시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짱엉레 평화 교회는 자립을 하여 교인들이 찌어반타를 도우며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4월 18-19일에는 프놈펜에서 약 2시간 30분 떨어진 깜뽕츠낭 주에 있는 지역에 가서 목회자들 대상으로 설교를 하였고, 5월 11일과 12일 프놈펜에서 약 2시간 떨어진 깜뽓 주에 가서 설교를 하였습니다. 참석한 목회자들이 은혜를 받는 것을 볼 때 제게도 기쁨이 되었습니다. 다른 선교들과 함께 연합으로 이 나라 목회자들을 말씀으로 세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저희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하여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목사님과 성도님들 가정위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캄보디아가 안정가운데 복음이 계속 확장되도록

2. 현지인 목회자들과의 성경 공부 시간에 성령님이 역사하시도록

3. 꺼끼톰 평화교회 새 가정의 부부가 믿음 안에서 헌신하도록

4. 뻔르틍아이 껑노이 교회 찌어반나와 쏘니따 부부의 믿음이 굳건하도록 

2017년 5월 30일 프놈펜에서 김정호 서은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