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홍영숙 선교사 2014/6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태국은 지금 우기에 접어들어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고 나면 대지의 열기가 많이 식어져 조금은 시원합니다.

그리고 태국 정국은 군부 통치하에 있고 정치 일정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 장래가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선교사들을 비롯한 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군부의 비자 정책이 엄격해져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3D업에 종사하던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비자가 없는 사람들은 추방당하거나 일단 본국으로 철수하는 바람에 이들을 많이 고용하는 업종에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쿠데타를 반대하는 서방 국가들의 지원이 끊기고 많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를 망설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상황이 많이 나빠졌음에도 군부는 별로 개의치 않은 것 같고 치안 상태는 이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외국인들이 여행하거나 자국인의 생활에는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라용 아가페 선교 센터 사역]

라용 아가페 선교 센터 사역은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말 사역은 토요일에 한국어교실, 아트교실, 음악교실 등이 진행되는데 새로운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주간에는 방콕신학원에 재학 중인 수파왓(4학년)과 아논(2학년) 학생이 6월 1일-8월 3일까지 센터에 머물며 실습을 하면서 새벽기도부터 저녁시간까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분’과 ‘완펜’ 부부가 이사를 와서 저희 교회에 등록을 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역 계획으로는 7월 26일-27일 양일간 배성훈 집사(워싱톤 중앙 장로교회, 한의사)를 모시고 침술을 통한 주민 전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GMS 사역]

제3회 GMS 동남아 지역 선교사 수련회가 지난 6월 11일-13일에 방콕에서 열려서 지역 회계겸 중부 지부 지부장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기타사역]

그 외에도 태국 한인 선교사회 중부지회 선교사 수련회가 6월 17일-19일까지 파타야에서 열려서 참석을 했습니다. CGN TV에서 국장으로 사역하던 박재웅 선교사 가족이 태국선교사로 헌신하여 6월 26일-28일 방문 중에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제목]

1. 라용 아가페 선교 센터 사역을 위해서

- 현지인 담임 사역자를 속히 허락하시도록

- 진행 중인 주간 전도 활동을 인도해 주시도록

- 주말 사역(한글교실, 아트교실, 기타교실 등)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과 접촉이 활발하도록

- 출석 중인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전도 대상자들의 마음 문을 열어 주시도록

- 7월 달의 사역 계획과 사역을 인도해 주시도록

2. 아가페 태국 선교회 선교사 가족들(김용섭/이경미, 박재천/홍영숙, 박성일/박상희,

박건규/장인숙, 김정현/이윤경, 김봉국/박미영, 정기화)의 가정과 사역을 인도해 주시도록

3. 태국 동남부 지역 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라용 지역 교회들의 사역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삽쁘라먼교회(폰차이 전도사, 짠타부리), 븡따따교회(추차이 전도사, 라용), 파타나깐 사메싼교회(아티차이 전도사, 촌부리)의 사역과 부흥을 위해서

4. 태국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

5. 태국 교회들이 현재의 정국을 위해서 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기도하도록

6. 군복무 중인 아들 하민이와 저희 가족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다니엘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 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바벨론의 하나님, 페르시아와 로마 등 오고 오는 모든 나라를 세우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인의 왕 뿐만 아니라 느브갓네살 왕, 고레스 왕도 하나님이 세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여전히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바벨론 제국을 다스리는 자가 느브갓네살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유대인 포로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이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기에 우리의 눈이 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때는 인봉되어 있기에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통치를 믿는 모든 동역자님에게 주님의 지혜와 인도와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7월 1일 태국 라용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