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 목사님과 사랑하는 성동교회 성도님들께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도 이 곳에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곳 캄보디아는 평온한 가운데 프놈펜 도시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훈센 총리가 프놈펜을 아름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도로 공사와 수도 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고, 전에 없던 시내버스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3월 10일과 11일에는 짠투 전도사가 시무하는 바프놈 장로교회에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주변의 목회자들 약 28명이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대부분 신학교에서 공부한 경험이 없이 가정 교회를 인도하는 지도자들이라서 신앙의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세미나를 통해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바프놈 장로교회를 가려면 강을 건너는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4월 1일부터는 완공된 다리를 이용할 수 있어 좀 더 다니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주일에 꽁노이 교회에 가서 쩬다 전도사와 부인과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였습니다, 교회 근처에 사는 부 면장 집에 가서 부 면장 아내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교회에 나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전에도 전도하면 교회에 나오겠다고 하고 나오지 않아 큰 기대를 안했는데, 교회에 나 와 오후 4시 예배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이 성도가 교회에 귀한 일꾼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30분에는 어린이 예배가 있습니다. 약 25-30명 정도가 나오고 있는데, 짱엉레 평화 교회의 찌어 반타 목사의 딸과 여자 청년 한 명이 와서 교사로 수고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꺼끼톰 평화 교회는 반낙 전도사가 열심히 청소년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어른 예배에 청소년들이 약 20명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 6명이 세례를 받기로 결심하여, 다음 주(3월 29일)에 제가 가서 세례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어린이 예배에도 약 70-80명 참석하고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서은영 선교사는 뜨러뻬앙언짠이라는 지역에 매 주 토요일 오전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곳은 에이즈병에 걸려서 가난하며 소망없이 살던 지역이었는데, 스퉁미언쩌이 교회 짜리야 성도가 매 주 가서 전도를 하여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스퉁미언쩌이 교회에 화요일에 쩐튼 전도사와 성경공부를 하고 교회 나오다 나오지 않는 성도들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싸릍이라는 여 성도 가정에 가서 말씀으로 권면하고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에 이 성도는 눈물을 흘렸고, 교회에 다시나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스퉁미언쩌이 교회는 4월 5일 부활주일에 세례식과 성찬식을 거행하고, 4명의 집사를 임명하려고 합니다.

저희를 위해 변함없이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항상 목사님과 성도님 가정위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다.

기도제목

1. 저희와 현지 사역자들이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섬기도록

2. 꽁노이 교회에 전도할 때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3. 부활절에 세례식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도록

4. 스퉁미언쩌이 교회 성도들 심방에 주님께서 역사하시도록

2015년 3월 25일

프놈펜에서 김정호 서은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