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홍영숙 선교사

2014/8

주 안에서 태국 선교 동역자 되시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지금 태국은...]

태국은 연중 이때가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때입니다. 많은 지역이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북부나 동북부 지역에 홍수가 나면 그 많은 물이 짜오프라야 강으로 흘러 들어와 강 하류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거의 매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몇 년 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대홍수도 그런 경우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정치가 안정이 되지 않으니 되는 일이 없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야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무관심하지만 그러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군부가 비상계엄을 통해 통치하고 있습니다. 국회 상하원은 폐쇄되고 군부를 중심으로 국가 평화 질서 평의회(NCPO)를 만들어서 ‘쁘라윳’ 육군 사령관이 의장이 되고 이어서 수상으로 선출되어 지난 9월 4일에 임시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아직 계엄은 유지되고 있고 임시 정부는 새로운 헌법을 제정한 후에 내년 2015년 10월경에 선거를 실시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은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용 아가페 교회 사역]

라용 아가페 선교 센터 사역은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 6월-7월 2개월 동안 방콕신학원에 재학 중인 ‘수파왓’과 ‘아논’ 학생이 저희 센터에서 머물며 목회 실습을 했습니다. 매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사역하다가 8월 3일에 사역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7월 26일-27일에는 배성훈 집사님과 구평회 장로님(워싱톤 중앙 장로교회)께서 침술을 통해서 교회와 지역 주민들을 섬겼습니다. 8월 10일 주일에는 지난 1년 동안 교회에 성실히 출석하면서 신앙생활을 해온 ‘진따나’ 자매에게 세례를 주고 성찬식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준비해왔던 라용 아가페 교회 설립 예배를 8월 19일 오전 11시에 드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저희 주 후원 교회인 성동교회 김정태 담임 목사님과 장로님 등 11분이 오셨고 태국기독교총회(CCT) 7노회 노회장님과 관계자들 이웃 교회 성도들 선교사님들 등 100여명이 오셔서 함께 예배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이제 라용 아가페 교회는 CCT 7노회에 속한 교회로서 사역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8월 24일 주일에는 ‘비아’ 라는 여자 분이 교회 출석해서 등록하고 같이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영숙 선교사 랩킨 아트 강의]

홍영숙 선교사는 8월 24일 주일 오후 2시에 촌부리 중국인 교회 여전도회에서 랩킨 아트 강의 요청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아가페 태국 선교회 정기 총회 및 가족 수련회]

저희 아가페 태국 선교회 정기 총회 및 가족 수련회가 지난 8월 29일-30일에 방콕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제가 2016년 8월까지 회장으로 선출되어 선교부와 선교사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선교회에는 5가정의 정회원과 2가정의 후보 회원 가정이 있습니다.

[GMS 동남아 지역 임원 및 지부장 회의]

저희 교단 선교부인 GMS 동남아 지역(불교권) 임원과 지부장들이 지난 9월 2일-4일에 미얀마 지부에서 회의를 가지게 되어서 저도 지역 회계와 태국 중부 지부장을 맡고 있어 8명이 양곤을 다녀왔습니다.

[기도제목]

1. 라용 아가페 교회 사역을 위해서(전임 사역자, 동역자, 전도활동, 주민 봉사 활동 등)

2. 아가페 태국 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가정과 사역을 인도해 주시도록

3. 현지에 있는 태국 교회들과의 동역이 잘 이루어지도록

4. 태국을 위해서(정치 경제 안정,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서)

5. 군복무 중인 아들 하민이를 위해서

6. 저희 가족이 영과 육이 강건해서 주신 사역 잘 감당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가 한가위를 맞이한 고국의 모든 동역하는 교회 위에와 성도님들에게 풍성하시기를 빕니다. 아직도 여러 가지 이유로 가을의 넉넉함을 누리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주님의 위로하심과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평균케 하시는 복이 넘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9월 8일 태국 라용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