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기도편지

박재천.홍영숙 선교사

2015/1

태국 선교 동역자 되시는 성동교회 김정태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지금 태국은...]

지난 12월과 1월은 아침저녁으로 비교적 시원해서 참 좋았는데 2월에 접어들며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2015년을 맞이하여 아세안 경제 공동체가 출범하는 해(12월)에 걸맞게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철도, 도로 건설 계획과 국경지역에 위치한 도시들의 활성화 방안들이 계속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사정부가 주도하는 입법의회에서는 새로운 헌법 개정을 전제로 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 한국이 아직은 예년보다 덜 춥고 눈도 적게 와서 가뭄이 예상된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태국은 지금 이미 가뭄으로 인해 많은 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1월 이후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건기라서 비가 거의 오지 않는데 작년의 경우 우기철 임에도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이래저래 올해도 만만치 않은 해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언제는 한 해라도 쉬운 때가 있었던가 라는 반문도 해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올해는 어떻게 인도하실까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됩니다.

[태국교회 소식]

지난 12월은 주로 성탄절과 관련된 행사들의 준비와 진행 그리고 각종 모임들로 바쁜 시간을 보냈고 2015년 1월은 비교적 차분하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라용 아가페 교회 사역은 지난해와 별 변동 사항이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시작하는 사역들은 대부분 전도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교인 한 명이 1년 동안 한 명 전도하기, 1년 동안 기도할 내용 적어내기 등 1년 동안 진행할 사역들이 실행 중이고,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야외 전도에 사용하는 전도지 대신 1회용 화장지에 교회 이름이 적힌 전도 스티크를 붙여서 전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방콕신학원 학생들 2명(수파왓 4학년, 끄라이손 2학년)이 와서 교회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데 교회 주변에 있는 학생들이나 어린이 전도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시작하면서부터 교회로 사용하는 건물에 십자가를 다는 문제로 많은 애를 써왔는데 지난 2월 2일에 GMS 태국 중부 지부에 속한 임의택 선교사의 장인이신 탁종수 장로님께서 한국에서 LED로 된 전등을 가져오셔서 십자가에 새로 달게 되어 이제 밤에도 환한 십자가 불빛을 비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들 하민이 휴가]

군 복무 중인 아들 하민이가 정기 휴가차 1월 16일-26일에 태국을 다녀갔습니다. 현재 부모가 해외에 거주하는 군인의 경우 국방부가 비행기표를 끊어주고 휴가를 다녀오도록 배려하고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올 해 12월 9일 전역할 때까지 군복무를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라용 아가페 교회 사역(전도에 열매가 많이 맺히도록, 2015년 교회의 여러 가지 사역 계획들 을 인도해 주시도록, 신실한 태국인 전임 사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2. 태국 동남부에 위치한 동역하는 CCT 7노회 교회들을 잘 섬기고 동역할 수 있도록

3. 동역하는 아가페 선교회(Agape Mission in Thailand) 선교사들을 위해서(김용섭/이경미-태 국한인교회, 박성일/박상희-방콕 아가페센터, 박건규/장인숙-피사눌록 아가페 센터, 김정현/ 이윤경-코랏의 라콘라차시마교회)

4. 아들 하민이가 건강하고 충성스럽게 군복무를 잘 감당하도록

5. 저희 가정이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해서 맡은 사역을 잘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 2015년 한 해도 동역자님들의 동역으로 말미암아 태국 땅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도처에서 일어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선교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동역하는 것입니다. 이제 태국 선교 20년째를 시작하면서 그 동안 함께 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올해도 아니 영원토록 풍성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4일

태국 라용에서 박재천 홍영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