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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 “그 간(肝) 안녕하십니까?”

간(Liver)은 인체 소화기계통(Digestive system)의 한 부분으로 약 1.5kg이나 되는 장기이다. 위치는 횡격막 아래의 오른쪽 위복부에 위치한다. 붉은 색을 띠는 간은 생체에서 가장 필수적인 장기로, 당원의 저장 및 해독, 담즙생산, 혈액응고인자생성과 비타민 K를 합성한다.

태아는 몸무게의 10%, 신생아는 몸무게의 5%, 성인에게는 몸무게의 2%를 차지하는 간은 복강내 장기로 늑골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장기이다. 간은 아픔이 있어도 자각증세가 없는 장기로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장기이다.

지난 7월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었다. 간염이라는 것은 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바이러스 간염과 지방간염이 있고, 염증지속 시기에 따라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분류가 된다고 한다.

2011년 기준으로 전체국민의 3%가 만성B형 간염환자(남자3.4%, 여자2.6%)라는 통계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남자는 50대(6.7%), 여자는 40대(3.8%)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B형 간염이 지속되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생길 수 있는데, 5년 뒤 강경변은 23%, 간암은 3%가 생긴다는 것이다. 간암의 원인은 C형 간염이 9%, 지방간염이 8%, 알콜 7%, 기타 2%인 반면 B형 간염이 74%, 간암의 원인이라고 한다.

만성 B형 간염의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1980년대 한국인의 B형 간염은 6.6~8.6%였지만 2011년 3.0%로 감소되었다. 이는 B형 간염 백신이 국내서 개발돼 예방접종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라고 한다.

간(肝)이 안녕하려면, 보균자는 6개월마다 검사를 해야 하고, 건강한 사람도 몸의 피곤은 제 때 풀어주고, 음주를 금하고, 미상의 약초 및 식물 섭취는 조심하면서, 규칙적, 위생적인 생활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肝에 도움을 준다고 “세계간염의 날”을 맞이하며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