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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7족속(1)

이스라엘이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7족속들이 있었다.(신7:1) 어떤 족속들인가?

1. 헷 (Hittites) 족속
노아의 둘째 아들은 함이고, 함의 아들인 가나안의 아들이 헷(창10:15)이다. 헷은 노아의 증손자가 된다. 헷 족속은 B.C. 21세기경부터 유브라데에서 소아시아의 서쪽 끝 서머나 지역에 제국을 건설한 힛타이트 민족이다. 철기와 말을 일찍 사용하여 아브라함 당시 바벨론 지역과 가나안 땅 전역에 살고 있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127세로 죽었을 때, 매장지를 헷 족속에서 은400세겔로 막벨라를 사서 매장했다.(창23:16-19) 가나안 정복 시 헷 족속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못했고, 사사시대는 헷 족속과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였다(삿3:5-6). 다윗의 신하 중에는 아히멜렉(삼상26:6)과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야도 헷 출신이다(삼하11:3).

솔로몬은 헷 족속과 군수 물품을 거래하기도 했다(왕상10:29). 한편, 사사 시대 때, 헷 족속은 북부 수리아일대에 큰 제국을 이루다가, B.C. 12세기경에 세력이 약화되어 갈그미스로 수도를 이전하였다가 B.C.717년 앗수르의 사르곤 2세(북이스라엘을 함락시킨 왕)때 멸망당하였다. 오늘날 터키는 헷 족속의 후손들이다.

2. 기르가스 (Girgashites) 족속
이 족속에 관하여 성경에는 자세한 언급이 없고, 노아의 둘째 아들은 함인데, 함의 아들인 가나안의 후손으로 나오는 족속(창10:15-16)이다. “진흙 땅에 사는”이란 뜻으로 여리고 성읍 사람들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항했다가 여호수아에게 정복되었다(수 3:10; 24:11).

3. 아모리 (Amorites) 족속
노아의 손자인 가나안의 후손의 한 족속(창10:15-16)으로, 팔레스타인은 물론 수리아와 메소보다미아의 광대한 지역에 산재해 있었는데, 당시 가장 유명한 통치자는 함무라비로 알려져 있다. 신장이 장대했고(암2:9), 가증스러운 우상(바알 아스다롯 그모스 몰렉 다곤 아세라 등)을 섬겼으며(삿6:10, 왕상21:26), 매우 악한 자로 소개된다(창15:16, 왕하21:11).
구약성경에서 아모리는 “산간 지방에 살던 원주민”을 말한다.(창15:16) 요단강 동편의 왕인 “시혼과 옥”이 아모리 족속이고, 요단강 서편에는 아이성과 기브온을 공격한 다섯 왕들도 아모리인이다.(수10:5) 가나안 북쪽에도 아모리인이 있었으니(수11:) 아모리 족속은 소왕국을 이루며 여러 곳에 산재해 있었다.

아모리 족속은 아브람과 사무엘 때에 잠깐 우호적인 관계였지만(창 14:13; 삼상 7:14) 대부분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였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아모리 족속을 완전히 쫒아내지 못했고, 솔로몬 때에는 그 자손들을 역군으로 부리기도 했다(왕상9:20-21).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과 통혼하여 그들의 악습을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했다(삿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