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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7족속(2)

4. 가나안(Canaanites) 족속
가나안은 “낮은 땅”이란 뜻으로, 가나안은 노아의 손자인데, 가나안 자손들에 의해 형성된 족속으로 이스라엘이 정복하기 이전을 말할 때는 7족속을 모두 총칭하여 부르지만, 가나안 땅 정복 이후의 가나안 족속은 7족속중 하나를 말한다. 주로 해변과 요단가에 거주하면서(민13:29), 이들은 일찍부터 우상숭배를 했고, 남색(창19:)과 근친상간과 수간(레18:) 등 온갖 죄악 때문에, 가나안 땅으로 간 아브라함은 자부를 구할 때에 하란 땅에서 구하기도 했다. 가나안 족속은 죄악의 대명사처럼 불려진다.

5. 브리스(Perizzites) 족속
“시골사람”이란 뜻으로 아브라함 시대에도 가나안 땅에 있었다.(창13:7)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했을 때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유다 지파에게 분배돤 영토의 산간지방에서 살고 있었다.(수11:3, 17:15)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과 결혼하여 타락을 시켰고, 솔로몬 시대에는 노예가 되었다.(왕상9:20-21) 브리스 사람들 중의 일부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까지도 가나안 땅에 생존하고 있었다.(스9:1)

6. 히위(Hivites) 족속
히위족속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히위족속도 노아의 둘째아들 함의 아들인 가나안으로부터 시작된 족속이다.(창10:17) 창34장에는 히위 족속인 하몰의 아들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강간함으로 히위 남자들이 죽는 장면이 나온다.(창34:2,25) 또한 기브온에 거주하는 히위족속은 여호수아에게 거짓으로 꾸며 동맹을 하여 생명은 구했으나 종이 되었고(수9:), 남아있던 다른 히위 사람들은 가나안 북부 여러 족속과 동맹을 맺었다가 메롬 물가에서 여호수아에게 진멸 당했다.(수11:3-5, 19)

7. 여부스(Jebusites) 족속
“짓밟은 곳”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여부스 지역은 다윗이 점령하여 예루살렘으로 개칭하여 수도로 정한 곳이다. 여부스 족속은 가나안의 후손으로 알려진(창10:16)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씨족을 이루면서 세월이 지나며 생겨난 족속이 아니가 여겨진다. 이들은 예루살렘 부근의 산중(山中)에 살고 있던 비(非)셈족 인종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여부스 사람들은 가나안 정복 시 위협을 느끼고 있던 중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으면서 종이 되는 것을 보고, 기브온을 먼저 치기 위하여 5왕들이 동맹을 하여 기브온을 치려고 나갈 때에 맹주 노릇을 하기도 했다.

이상 가나안 7족속을 간단히 살펴보았으나 실제로 당시는 작은 개념의 지역 왕들이었고 정확한 지형구분이 쉽지 않은 때였으며, 전쟁으로 수시로 지형과 지역이 바뀌는 시대였기 때문에 명확한 구분은 쉽지 않다.